슬리퍼만 신은채 대통령 뒤에다 대고 “뭐가 가짜 뉴스라는 거죠?”라고 고함치면서 대통령실 비서관과 삿대질하며 고성으로 다툰 기자 때문에 대통령이 출근할때마다 하던 이른바 「도어 스텝핑:door-stepping」은 취소 된 바 있다.
기자는 민주사회를 지키는 감시견(watch dog)이다. 민주사회에서만이 허용되는 여론(public opinion)의 아젠다(agenda)를 설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기자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민주주의 사회처럼 ‘여론’이란 항목이 없다.
다만 당이 중심이 돼 국가정책을 한 줄로만 추진하는 선전도구가 바로 신문과 방송인 반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모든 정책의 추진 과정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적 허점을 지적해 정책추진의 귀납적 공정성을 도출 할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해가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 것이다.
그러나 민주사회 국가 속에서의 언론이라 해도 특정 정치 이념의 선전(propaganda) 도구로 변질 된 채 기사의 논조를 유지하면서 특정 정치 이념의 확장에만 앞장선다면 이것은 언론의 본질을 벗어난 위장(僞裝) 언론행위 임이 분명하다.
지금 MBC와 윤석열정부간의 불협화음은 결국 특정 이념의 아젠다를 고집스럽게 전파해온 MBC태도가 문제된 것이다.
그동안 MBC는 광우병 파동을 비롯해 PD수첩 등 수 많은 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좌파적 정치이념’을 확장하는데, 혈안이 돼 온 것이 좌파정권 15년 동안의 보도 형태였음을 속일 수 없다.
그래서 보도기사의 ‘평균 시청율’은 지상파 5개 방송사 중에서 제일 꼴찌인 1% 내외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MBC 기자의 지나친 돌출 행동으로 빚어진 볼썽사나운 사태는 결국 대통령의 국민과의 약속인 도어스텝핑을 멈추게 한 근본 원인이 된 것이다.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를 가진 언론의 최일선 핵심 존재로서~~~” 책 한국언론의 품격(p152)에서는 기자는 공정보도를 위해 <품위 유지>를 하면서 올바른 정보사용을 그 생명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기본원칙 마져 무시한 채 안하무인격으로 삿대질을 하면서 고함치는 기자의 태도가 옳고 그름을 떠나 MBC가 오래도록 갖고 있는 일반적 보도태도다.
지난 김대중 정부를 비롯해 노무현 정부 그리고 문재인정부 등 15년 동안 한결같이 좌편향적인 정치이념의 지표를 실천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2022년 정권이 우파진영으로 바뀌자 MBC의 좌편향적인 보도태도는 노영(勞營)방송체제를 유지 하면서 정치 이념의 뿌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광적인 언론보도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언론의 지향 목표는 정치적 중립과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확장시키는 기본적 책무를 실천하는 것이 숭고한 목표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한국 언론사의 대들보였던 최석채(1917-1991)선생은 기자의 본분은 “정의를 위해 목숨 바치면서 도덕적 윤리관”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었던 천관우(1925-1991)는 “기자가 자기 성찰(self-reflection)을 할 수 없다면 저널리즘에 종사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도덕적 윤리관이 외면된 보도 태도는 언론의 신뢰를 잃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1월 22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노동복지관 건물 사용>을 취재하던 중앙 J신문사 K기자는 민주노총 관계자로부터 “칼로 쑤셔 죽여 버리겠다.”는 폭언과 위협 속에 취재를 마치고 기사를 쓴 뒤 계속 협박에 시달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처럼 기자는 현장에서 진실을 캐는 채굴꾼이지만 때로는 생명의 위혐까지 받아야 하는 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이처럼 생명까지 담보하면서 뛰고 있지만 공산주의적 좌파이념을 전파하는 보도태도는 민주국가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취재 보도 행위가 아무리 올바르고 정의롭다 해도 “국가 정체의 이념”을 부정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MBC라는 지상파 공영방송에서 줄기차게 “민주적 정치체제”를 외면하고 좌파 운동권 부역자(附逆者)들의 앞잡이처럼 보도행위를 지속해 왔던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그래서 현재의 MBC도 극심한 정파주의 덫에 빠진채 좌파이념의 렌즈로 언론행위를 굴절시켜 사회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음이 분명하다.
언론이란 감시견(watch dog)이 마치 정권의 앞잡이처럼 안내견(guard dog)으로 둔갑하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특정 정치이념의 도구로 변질 되면서 자기 진영에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반대편에 있는 정치진영에 대해서는 끝없이 몰락시키려는 무서운 독선이 지배하는 한 정의롭고 진실 된 언론행위는 이루어 질 수가 없다.
여기에 MBC가 15년 동안이나 좌파진영의 “나팔수”로 자리매김 해온 것은 한국 방송계의 비극인 동시에 역사의 반역인 것이다.
그것은 특정 정치 집단의 하수인으로서 사적(私的) 신뢰는 높겠지만 사회 변혁의 주축으로서의 공공신뢰는 거부된 채 운동권적 패권주의에 빠진 결과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거장인 위르겐 하버마스(Jurgen Habermas 1929~)는 “진정으로 뛰어난 논쟁은 폭정정치 집단의 이념을 전파하기위한 갈등에서 벗어 날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 생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책 이론과 실천)
그래서 하버마스는 “의사소통의 합리성”을 강조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언론 일선에서 정보수집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번 대통령실 MBC기자의 슬리퍼 돌출행동은 의사소통의 합리성을 완전히 벗어난 채 특정 정치집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매년 적자에 허덕이는 MBC를 위해서 정부는 과감한 <민영화>조취를 실행해야 한다.
현재 방송문화진흥회에서 70%의 주식을 보유한 채 매년 영업이익의 15%를 진흥회가 강제 징수하고 있어 누적 적자는 매년 수백억원씩 불어나고 있다.
여기다 “강성노조”의 운동지침에 따라 특정 정치이념만 나팔 불고 있어 시청자들로부터 심각한 외면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으로서의 건전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좌파 노동조합 운영”에서 빠져나와 중립적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위해 MBC는 민영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면서 진정한 공영방송의 위상을 회복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된 가짜뉴스방송과 정치적 편향성에 집착한 채 강성노동 조합원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MBC의 생명은 결코 유지 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찢어진 MBC의 위상을 회복하는 길은 “민영화” 뿐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3.15의거의 횃불이 일어난 마산에서 MBC는 민영화만이 살길임을 외친다.
출처 : 경남투데이(http://www.kntoday.co.kr) |
